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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기획

[서비스 기획] 서비스 기획을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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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을 공부(?)한지는 어연 1년 가까워져간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어떤 걸 배웠냐고 물어본다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배운 것 같다. 하지만 원래부터 비즈니스에 대해 잘 알았던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UX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서비스 기획을 공부하게 된 계기

내가 처음 SaaS라는 산업을 접했을 때와 지금의 관점은 완전히 달라졌다. 원래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UX(User Experience) 였기 때문에, 인간 중심 디자인, 경험 디자인에 대한 관점으로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획하는 일에 재미를 느꼈다.
내가 어떻게 UX를 공부했는지, 그리고 거기서 왜 기획으로 넘어오게 되었는지를 두 글에 걸쳐 풀어보고자 한다.

우선 공부방법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인지심리학 이론수업>
어떻게 하면 UX를 배울 수 있나를 고민하고, 주변 친구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며 알려주는 것을 어깨넘어로 들으면서 인지 심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곧장 하계수업으로 인지심리학 이론을 열심히 공부했다. 어떤 식으로 인간이 감각하고 받아들이고, 기억을 저장하고 기억을 불러내는지 등을 공부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마음을 뜻하는 “심리”에 가깝기보다는 “감각”, “인지”와 관련되어있어서 재미를 느꼈다.

<심리, UX관련 책과 아티클 읽기>
우리가 앱 기획을 할 때 나오는 CTA button은 고립효과와 관련지어 나온 것, 인지부하를 줄여주기 위한 그루핑과 user guide, 명사보다 동사가 더 행동을 유도한다 등 다양하게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이렇게 심리학 이론책뿐만 아니라 UX 관련 책들을 함께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적용점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관련되어 추천할 책은 바로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이다 링크는 이!


<UX, UI 와 관련된 이론, 실습수업>
이후, 다음학기에는 Mobile studio, 인간 중심의 경험 디자인과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 앱 기획과 디자인을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1. 유저 인터뷰, 태이블 리서치를 통한 서비스, ux기획
유저 리서치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Affinity Diagram,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깊게 파고드는 5whys, 레퍼런스 서비스들의 사용성을 검증하여 장점을 적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Usability Heuristic Evaluation 등을 실시하여 앱을 기획하였고, 교수님께 매주 디벨롭한 제안서를 가져가 피드백을 받았다.

2. UI 디자인을 위한 레퍼런스 리서치 후 UI 프로토타입 제작
우선 IA, user flow를 쓴 다음. UI 디자인을 위해 와이어프레임을 짜고 UI 디자인을 위해 굉장히 여러 디자인을 핀터레스트에서 뒤졌다. 색깔부터 폰트, UI component도 여러 버전으로 구성하여 피드백을 받았다. Adobe xd로 프로토타입핑을 해서 어떤 것이 더 직관적인지, 사용하는데 의문이 드는 flow는 없는지 등을 살폈다.

3. User test를 통한 UI, User flow 개선
내가 의도한 대로 유저가 잘 행동할 수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미션을 주고 수행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저가 헷갈려하는 부분, 왜 화면이 나뉘는지 납득을 못하는 부분 등을 수정하여 최종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IT 창업 동아리 들어가서 앱 디자인, 출시, 수정>
1. SOPT 세미나
솝트는 대학생 연합 IT 창업동아리로, 앱기반 서비스를 기획부터 출시까지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한 학기동안 파트별로 세미나를 듣고, 마지막엔 실제 앱을 출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 해보면 많이 나올텐데, 나도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적을 수 있는 여유가 온다면 풀어보겠다. 나는 한번도 그전까지 graphic 이나 UI 디자인을 한 적이 없었고, 앞에 있는 Uiux 수업을 들은게 전부였다. 저 수업 역시 디자인 전공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양 같은 느낌..? 이었다. 그래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면접에서 열정을 어필하여 합격하였고, 매주 토요일에 UI 디자인과 관련된 세미나를 들었다.
솝트 세미나 기간동안은 서로 알아가고 술을 많이 마시고.. ^_^사실 별다른 걸 하진 않았다. 그래서 학기와 병행하기도 좋은 것 같으면서도..? 앱잼을 겪고, 세미나에서 협업과 관련한 예절교육(?)ㅋㅋ 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솝커톤 - 무박 2일 해커톤
솝커톤이라고 앱잼전에 무박 2일로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하는 활동이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한번 한 경우에는 그렇게 유익하진 않았다. 왜냐면 내가 생각하는 기획과 디자인은 실제 사례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다보니,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는 해커톤은 나에게 흥미가 없는 느낌..? 그런데 끝나고도 계속해서 릴리즈를 위해 개선하는 팀들에게는 굉장히 유익한 것 같다 ! 힘 안들이고 개발자를 구할 수 있으니 이런 기회 또 흔치 않다.

3. Appjam - 3주간의 해커톤으로 첫 앱을 출시
PM들의 아이디어 발표를 듣고 팀빌딩 후에 원하던 팀에 갔다. PM이라는 것에 대해 그 당시엔 지식이 없었는데 우리팀 PM이 제일 똑똑해보였댜. 그리고 제일 집요해보였다. 난 늘 집요함과 전문성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에 아이디어보다 사람을 보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 만족스러웠다

4. 릴리즈 이후 유저 테스트 및 서비스 개선
첫 고객들을 맞이하고, 홍보를 많이 하지 않기도 했지만 딱히 반응이 없었다. 나 조차도 약간 납득을 못한 부분이 있었기에 어딘가 개선할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테스터들을 모집했다. 6명정도와 테스트를 한 결과, 유저가 잘못 이해하게 되는 부분과 막힘을 느끼는 부분, 의문이 가는 부분을 발견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버전은 업데이트 되었다.

<UXUI 디자인 경험만 가지고 서비스 기획 인턴으로>
1. 학교 과제, 앱 동아리 릴리즈 앱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준비
이후 더 동아리를 이어서 활동할 것인지, 다른 동아리에서도 앱을 기획할 기회가 생겼는데 또 해볼 것인지 그렇다면 두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내가 얻고자하는게 무엇인지 등을 따져보았다. 나는 그 어느때보다도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갈망했다. 회사에선 어떤 걸 가지고 돌아가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무턱대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2. 포폴, 이력서에는 영어 구글링이 최고.
UXUI 디자이너 인턴을 합격한 친구에게 조언을 얻어서 영어로 구글링을 했다. UX쪽에 더 관심이 있었던 나는 어떻게하면 나의 리서치 프로세스, 사고 프로세스를 보여줄지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3. 최대한 여러지인에게 피드백 받기.
서비스 기획으로 취직한 선배, UXUI 디자이너 인턴으로 일한 친구, 논리적인 친구에게 내 포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영문 이력서와 커버레터는 영어를 잘하는 선배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당시 스터디 같은 걸 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했지만,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더라. 내 글이 잘 읽히는지, 어떤 사람으로 느껴지는지 등을 피드백 받고 수정했다.


4. 최대한 공고가 나자마자 넣기
스타트업은 특히 선착순으로 면접을 바로 보고 뽑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공고가 뜨자마자 준비된 상태에서 넣어야 컷을 안 당한다는 것을 스타트업에 다니는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알게되었다.

5. 그리고 서합 80% 면접합 70%이 나오다
이런 저런 인턴을 알아보다가 핏이 맞는 곳들에 넣은 결과 대기업, 투자 받은 인지도 있는 스타트업 두곳, 중소기업에서 서합을 하고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적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 다음회차에서 또 적고자 한다.
혹시 처음보신 분들께서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그걸로 콘텐츠를 짜보겠습니다